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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학사 함께하기

[두번째 학사] 미국 간호대 입학 전, 내가 하고 싶은 것들

by 이방인 J 시카고 2022.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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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최근 널싱 스쿨(Nursing School)에 합격을 하고 나서 입학 전까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한번 쭈욱 적으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제가 합격 레터를 받은 학교에서 예방접종, 백그라운드 체크, 드러그 테스트 등 다양한 것들을 요청해서 그것들을 처리하면서 바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일도 병원에서 계속 하구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요즘따라 시간이 아주 빨리 가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마음에 조금 조급함이 생겼습니다. 널싱 스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들을 모두 해내고 싶어서요 :) 

 

 아침/저녁 일기, 운동, 건강하게 먹는 것

 

Jar of Awesome에 매일 좋았던 것을 한가지씩 종이에 적어서 넣고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제가 하고 있는 것들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입니다. 8월 입학 전까지 제가 원래 해오던 것들을 꾸준히 놓치지 않고 계속하고 싶어요. 저는 최근에서야 팀 패리스의 'Tools of Titans'(타이탄의 도구들)를 읽었는데요.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습관들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떻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간단해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는데요. 바로 아침/저녁으로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아침에는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3가지와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들' 3가지를, 저녁에 잠들기 전에는 '오늘 있었던 굉장한 일' 3가지와 '오늘을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는지' 3가지를 적는 것입니다. 시간은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좋고 매일 하다 보니 이렇게 짧은 저널을 쓸 때마다 하루를 시작하고 정리하는 느낌이 나서 참 좋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빼놓을 수가 없죠. 저는 짐에 등록해서 가서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등산을 무척 자주 갔고, 동네 호수공원을 뛰는 것을 좋아했었는데요. 시카고로 이민을 오고 나서는 한동안 짐을 좀 다니다가 요즘에는 더우나 추우나 밖에서 뛰곤 합니다 :) 최근에는 유튜브를 보고서 홈트를 하고 있어요. 한동안 뜸하다가 강아지를 위해서 시간이 있을 때는 더 자주 나가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에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서 나가서 뛰곤 합니다. 주변에서 널싱은 체력적이다라고들 많이 말하시는데요. 그래서인지 체력을 좀 더 길러서 공부를 더 잘해서 무사히 졸업하고 싶은 마음이 무척 큽니다.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싶어요! 

 

건강하게 먹는 것, 매일 해야하는 것이겠죠? 저는 한때 70킬로에 육박하는 몸무게를 자랑하기도 했었는데요. 지금은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서 몸무게 앞자리가 두 번이나 바뀌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었답니다. 운동도 운동이지만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조절하고, 몸에 좋은 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먹는 것이 참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널싱 스쿨 입학하고 나서 제 목표는 식단을 미리 만들어서 그렇게 로봇같이(?) 정해진 대로만 먹는 겁니다. 물론~ 아주 가끔은 먹고 싶은 타코, 초밥, 핫도그, 피자 등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요!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서 장을 보고, 음식을 미리 다 만들어서 밀 프렙을 해놓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다른 학교에 합격을 하고 나서 온라인으로 오티를 했을 때, 교수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하루는 부모님께 울면서 전화해서는 빨래를 해주러 혹시 와줄 수 있어? 라고 물은 적이 있어요"라고요. 얼마나 바쁘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었으면 빨래를 할 시간도 없었을까요...

 

의학 용어 익혀놓기/간호 유튜브 보기

 

제가 자주 보는 미국 간호대 유튜버들 중에서 한 분께서 제게 메디컬 터미놀러지(medical terminology)를 복습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선수과목을 들을 때 메디컬 텀 클래스를 들었어서 전자책을 아직 갖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시간씩 공부를 꾸준히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 유튜버님께서 제게 단어 발음을 공부하는 것도 추천해주신다고 했는데요. 실제로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도 단어 발음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해주시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 제대로 공부를 하진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복습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유튜버분께서 제게 registeredrn 유튜브 채널에 있는 영상들을 보는 것을 추천해주셨답니다. 그리고 미리 과목들에 대한 영상들을 보면서 문제 푸는 감을 익힐 수 있고 내용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어요. 남은 몇개월 동안 하루에 한 개씩이라도 보면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봐야겠습니다 :) 

 

사실 요즘처럼 놀고만 싶고 공부를 따로 미리 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가끔은 선수과목을 들으며 풀타임으로 일할 때만큼 하루를 꽉 채워서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그래서 더욱 미리 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널싱 스쿨을 이미 졸업한 지인들은 제게 어차피 본과 들어가면 다 새로 배우고 더 깊이 배우기 때문에 미리 공부하기보다는 많이 놀아두어라라고들 말해주곤 했었습니다. 그것도 맞는 말일 것 같아서 틈틈이 공부하는 습관을 다시 기르고, 공부법을 찾고, 그리고 여행도 가고 놀고 싶네요!

 

여행 다녀오기/지인들과 시간 좋은 시간 보내기

 

널싱 스쿨 입학 전에 꼭 하고 싶은 것, 바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입니다.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늘 시카고에서만 있다보니 다른 곳들을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날씨도 즐기고, 바다와 산도 마음껏 즐겨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마 LA에 가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맛있는 한국 음식이 많고!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곳이라서요. 다른 추천 여행지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무척 큽니다. 요즘은 남자친구, 남자 친구 가족, 그리고 자주 모이는 모임 이렇게 자주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결혼을 앞둔 친구와 가끔 만나서 얘기를 하고, 한국에서 방문한 친구가 있어서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그 외에는 새로 이사 간 집을 정리하고, 가구 배치를 어떻게 새로 할 것인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었답니다 :) 널싱 스쿨 시작하면 바빠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이 많이 없다고 들었는데요. 시작 전에 어떻게든 퀄리티 타임을 가지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걸어갈 길이 제 꿈이자 희망이겠지만 외롭고 고단하고 험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긍정 에너지를 충전해서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밖에 저는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어떤 음식을 먹을지(식단 짜기), 스트레스 받을때 해소 방법(예를 들어서 애플 뮤직에서 어떤 플레이 리스트를 들을 것인지, 어떤 운동을 할 것인지 등), 재정적인 부분(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 방법, 장학금은 어디서 얻을 수 있을 것인지, 학비/생활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따로 메모장에 정리를 해두기도 했답니다. 물론 그때가 되면 더 추가하고 수정을 하겠지만 뼈대를 만들어 놓는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지만 8월 간호대 입학 전까지 시간을 지혜롭게 잘 활용해서 좋은 에너지를 갖고 학기를 시작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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