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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 박사 함께하기

[간호대 박사 함께하기] 미국 전문 간호사 (FNP) 인터뷰 준비

by 이방인 J 시카고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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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미국 전문 간호사 (Nurse Practitioner) 중에 FNP (Family Nurse Practitioner) 지원 인터뷰 준비에 대해서 나눠볼까 해요. 저는 작년 5월 미국 널싱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시카고 내 병원에서 Nurse Residency Program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일하는 유닛은 Neuro ICU를 거쳐 General Medicine입니다. 저는 2025년 가을에 시작할 NP 스쿨 FNP 프로그램에 최근 지원을 하고, 인터뷰까지 마쳤습니다. 제가 NP 스쿨 인터뷰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적어볼게요. 저는 특히 지난해 Ph.D. 합격도 했었기 때문에, 에세이와 인터뷰 준비가 벌써 두 번째였답니다. 이 글이 NP 스쿨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Application Essay 를 토대로 인터뷰 답변 준비

Kira 인터뷰 마치고 나온 화면입니다. 집에서 볼 수 있어서 무척 편했습니다!

NP 스쿨 인터뷰 준비 할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제가 쓴 Application Essay였습니다. 왜냐하면 애플리케이션 에세이를 쓰면서, 생각 정리도 되고, 핵심 질문들만 있기 때문에 에세이를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다 보면 인터뷰에서 어떻게 대답할지 정리가 잘 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에세이 수정을 하면서, 간호사로서의 경험을 정리하게 되고, 학교에서 했던 활동, 그리고 봉사활동을 비롯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따로 정리를 해두니까, 에세이 쓰면서 어떤 질문에 어떤 경험을 포함시킬지 셀렉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미국 간호사 전에는 신문기자로 근무를 했었고 (물론 이거에 대해서 에세이에서는 별로 써먹을 곳은 없었어요 ㅎㅎ), 간호대 학사를 한 학교에 NP에 지원을 하는 것이었고, 간호대 다니면서 의대에서 Research Assistant, Clinical Research Coordinator로 근무를 했었고, 졸업 후 병원에 입사해 Neuro ICU, General Medicine 부서에서 일을 하고, 시카고 내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를 해왔던 경험 등을 살려서 에세이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왜 DNP degree가 필요한지, NP로서의 목표를 잘 적는 것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 같아요. 제가 지원한 학교 NP 에세이 질문은 아래 적어볼게요. 그리고 이 에세이를 토대로 제가 인터뷰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도 함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DNP를 지원한 이유와 단기와 장기 목표를 적어주세요. 간단하게 당신의 교육 그리고 클리니컬 배경에 대해서 얘기해주세요. 간호대 교육, 그리고 다른 관련 경험이 있다면 포함해 주세요.

이 에세이 관련 질문을 토대로 인터뷰 답변을 준비를 했을 때, 저는 DNP 지원을 한 이유를 따로 서술하고, 단기, 장기 목표를 적을 때 간호사로서의 업무 경험, 그리고 Research 업무 관련 경험을 녹여서 적었습니다. 특히 저는 단기적으로는 Primary Care Setting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하고, 현재 병원에서 일하면서 간호사로서의 경험에 대해서 언급을 했고요. 장기 목표는 리서치 관련 세팅에서 NP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에 현재 의대에서 하고 있는 연구업무에 대해서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장기 목표에 대해서 적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 이유는 항상 간단명료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1-2 문장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지원 이유는 간단히, 그리고 단기와 장기 목표에 경험을 잘 녹여서 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2. 오늘날 Healthcare 에서 DNP의 역할은 무엇이며, DNP degree를 얻는 것이 당신의 널싱 커리어 목표에 도움이 되나요?

이 에세이 관련 질문은 목표에 대한 질문인데요. 저는 인터뷰 준비할 때, 제가 해석하는 DNP 역할에 대해서 썼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실 DNP라고 하면 간호학에서 클리니컬 분야에서 취득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학위잖아요. 단순히 그렇게 서술하는 것보다는 차별화를 두어서 목표에 대한 질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내가 생각하는 (사실은 내가 하고 싶은) DNP 역할은 무엇이다라고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번 질문에서 이미 단기와 장기 목표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DNP로서, 그리고 특히 FNP로서 어떤 역할을 해내고 싶은지 썼어요. 그리고 아주 짧게 요약해서 인터뷰 용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3. DNP는 헬스케어 리더입니다. 그동안 리더십을 어떻게 보여왔는지 적어보세요.

세 번째 에세이 질문은 리더십 경험에 대한 것입니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어떤 활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보여왔는지 적었고, 그것을 인터뷰에 활용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제 일을 시작한 신입 간호사여서, 병동내 Committee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병원 내에서 다른 활동을 한 것은 없어요. 다만, 일을 하면서 간호사로서 리더십을 발휘할 경우가 무척 많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저는 간호사이기도 하고 의대 연구 어시스턴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 하면서 퍼블리케이션 경험에 대해서도 적었습니다. 퍼블리케이션 냈다는 것이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봉사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었어요. 그렇게 3가지를 중심으로 서술을 했고, 인터뷰 준비를 위해 혹시 리더십 관련 질문을 받으면 3가지에 대해서 얘기해야겠다고 요약을 했습니다. 시간을 조금 주면 이 중에서 두 가지만 뽑아서 얘기를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웠었지요. 

감사하게도 교수님들이 추천서를 무척 빨리 써주셨어요! 저희 학교는 모든 서류들, 레퍼런스, 에세이 등은 NursingCAS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하게 되어있습니다.

#4. DNP 프로그램을 하면서 어떻게 학교 생활과 다른 책임들을 병행할 것인가요?

네 번째 질문은 어떻게 DNP 프로그램에서 잘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죠. 예를 들어서 학업뿐만 아니라 책임져야 할 가정이 있는 경우, 그리고 다른 일을 더 하고 있는 경우, 어떻게 Time management를 할 것인지,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저는 널싱스쿨 다니면서, 간호사로 병원에서, 또 의대에서 일하면서 시간 관리에 대해서는 점점 요령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또 DNP 프로그램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어필했습니다. 인터뷰 준비를 위해서 에세이 답변을 요약했는데요, 4번이 가장 쉽게 요약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 덧붙일 것도 없고, 아주 심플하게 인터뷰 답변을 마련할 수 있는 쉬운 질문이었습니다. 

#5. Diversity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요?

마지막 질문은 Diversity (다양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미래의 FNP로서 다양성에 어떻게 기여할지 계획을 적어서 냈습니다. 그리고 간호사로서의 경험, 연구 어시스턴트로서의 경험도 같이 녹여서 냈습니다. 보통 에세이 마지막 질문은 그 학교가 지향하는 미션 스테이트먼트를 토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학교 웹사이트에 가서 이 학교 Mission Statement를 잘 읽어보고, 내가 지향하는 바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고민해 보면 답변을 수월하게 적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터뷰 때에도 보통 이런 질문은 꼭 하나씩 물어보기 때문에 간단하게 답변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는 자신감으로 임하기

병원에서 뉴그랫 레지던시 세미나가 있던 날, 지나가다가 찍었습니다.

NP 스쿨 인터뷰를 마치고 든 생각입니다. 인터뷰는 자신감이 참 중요하다. 준비하지 않았던 질문들이 폭풍같이 쏟아지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해보지도 못한 질문들이 나왔다면, 당황하겠지만 대답할 때는 자신감 있는 말투와 눈빛으로 대답하도록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널스로 일하러 병원에 갈때도 늘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가잖아요.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들이 나올 것을 생각해보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 가짐이 늘 도움이 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저희 학교는 몇 해 전부터 Kira라는 프로그램을 써서 교수님들이 질문들을 영상으로 녹화해 두고, 지원자가 그 영상을 보고 대답하고 녹화를 해서 자동으로 제출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상 속에 학교 교수님이 나와서 질문을 하고, 준비할 시간을 30초 주고, 대답할 시간을 1분에서 1분 30초를 주었습니다. 준비할 시간 30초가 생각보다 정말 짧아요. 저는 메모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빠르게 질문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답변에 대한 키워드를 적어서 30초간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서 인터뷰를 했을 때, 마음이 좀 더 편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현재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보러 학교까지 가는 것이 번거로운데 집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다만, 실제 on-site 인터뷰에서는 인터뷰 질문에 대한 답을 할 때 조금 더 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대 사람 커뮤니케이션이니까 좀 더 대화할 때 여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작년 Ph.D. 인터뷰 때에도 Kira를 통해서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그때 받은 질문들은 이번 NP 프로그램 인터뷰 때보다 훨씬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카데믹 쪽이고, 연구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작년에 인터뷰를 봤었던 경험 덕분에 이번 NP 프로그램 에세이와 인터뷰 준비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경험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직 NP 프로그램 합격 여부가 나오지 않았고, 결과를 몇 달 기다려야겠지만 더 이상 에세이를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고,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습니다. 당분간은 병원에서 하고 있는 간호사 일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의대 연구실도 슬슬 새해가 되서 이것저것 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어서, 그전에 체력을 좀 비축하고, 일 끝나고 집에 오면 푹 쉬고, 잘 자고, 잘 먹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 생기면 블로그에 나눌게요. 미국 NP 프로그램 지원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오늘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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