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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여행

[바람따라 여행] 여행 첫 날 코스트코, 포케 바, 와이키키 비치를 가다 (엄마와 하와이 여행 2탄)

by 이방인 J 시카고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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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지난번 1탄에서 비 오는 날 시카고를 떠나 하와이로 가기 전, 경유지인 LA 공항으로 갔다가, 하루 동안 발이 묶인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아래 글 참조). 오늘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도착한 하와이에서의 첫날을 어떻게 보냈는지 사진과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부모님 덕분에 10년 전 영어를 배우러 왔었던 하와이에, 이번에는 미국 대학 졸업 후 제가 번 돈으로 엄마와 함께 여행을 하며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는 기쁨과 감사함에 정말 행복했던 일주일이었어요. 그리고 그 기쁨은 하와이에 도착한 첫날에 아주 큰 감격으로 다가왔답니다. 

 

[바람따라 여행] 미국 대학 졸업 기념으로 엄마와 하와이 여행을 하다 (1탄)

안녕하세요 이방인 J 시카고입니다. 여행 글은 참 오랜만입니다. 그동안은 널싱스쿨에서 공부를 하느라 꿈도 꾸지 못했던 일주일 간의 여행을 드디어 졸업 후에 다녀오게 됐어요. 이 글은 여행

shinyjchicago.tistory.com

 

첫날, 첫 목적지는 바로 코스트코?

 

첫날,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업체로 이동했어요. 공항에 내리자마자 나와서 바로 맞은편 건물에 있어서 걸어서 갔어요. 예전에 영어를 배우러 왔을 때는 너무 어리기도 했고, 운전면허증도 없었기 때문에 렌터카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상상도 못 하고 늘 버스를 타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이제는 다 커서 렌터카도 예약하고, 엄마가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운전도 할 수 있다니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이 기뻤어요. 아무튼, 저는 Alamo라는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는 일주일 내내 차를 빌리기로 했어요. 제가 시카고에서 타는 차가 작은 편이라고 생각을 해서, 저는 제 차와 가장 비슷한 차종을 골랐어요. 그리고 가장 첫 번째로 간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코스트코입니다. 저는 이번 여행이 일주일이나 되기도 하고, 그리고 최대한 저와 엄마가 편하게 쉬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여행을 하기를 바랐고, 그렇게 계획하려고 애썼어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집에 물, 간식, 과일 등이 절대 빠지면 안 되겠죠? 그래서 코스트코에 가서 생수를 샀고요(플라스틱 병에 1개씩 돼 있는 것, 아마 40개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파인애플을 포함한 각종 과일을 비롯해서 필요한 것들을 구매했어요. 하와이에 여행을 오기 전에 시카고에서 제가 스프레이로 돼 있는 선스크린을 구매했었는데요, 기내에 가지고 타면 안 된다는 얘기를 들어서 하와이 코스트코에서 구매를 하게 됐어요. 특히 하나우마베이를 가실 예정이라면 산호초에 해를 끼치지 않는 선스크린을 구매하셔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하와이 코스트코에서는 그런 선스크린을 판매하고 있으니, 여기 들러서 사시면 된답니다. 물을 구매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다른 곳에서 물을 구매하려면 하나당 3-4불씩은 줘야하는데, 코스트코에서 40개 정도 든 물을 거의 그 가격에 샀으니 말이에요!

숙소와 가깝고, 저렴하고, 안전해서 좋았던 할레코아 주차장, 첫날 들르길 정말 잘한 코스트코 사진입니다! 이 곳에서 물을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바로 저희는 에어비앤비 숙소 근처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향했어요. 가자마자 한 달 치 주차비용을 내고 카드를 받았습니다. 일주일만 묵을 것인데, 왜 한 달 치 이용비를 냈냐고요? 왜냐하면 한 달 치 사는 것이 더 이득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용한 주차장은 Hale Koa Hotel Parking (주소: 358 Maluhia Rd, Honolulu, HI 96815)이었습니다. 할레 코아 호텔 주차장은 한 달 이용 비용이 아마 240불 정도 됐던 것 같아요. 하루씩 사용비를 내는 것보다, 그리고 일주일치를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했어요. 그리고 In & Out이 가능해서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비용을 내면 카드를 주는데요, 주차장에 들어올 때, 그리고 나갈 때 쓰윽 대기만 하면 게이트가 열려요. 이 주차장의 경우, 미리 온라인 예약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주차장에 가서 1층에 있는 직원에게 한 달 치를 사고 싶다고 말하면 돼요. 정말 좋았던 것은 이 주차장에서 저와 엄마가 묵은 숙소가 걸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주차도 편리하고, 숙소도 가깝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포케 바에서 주문한 포케입니다. 신선하고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 체크인을 하고 나서, 콘도에 짐을 내려놓고, 엄마와 장 봐온 것들을 정리했고요. 바로 와이키키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배가 슬슬 고파졌기 때문에 점심을 먹어야 했어요. 그래서 Waikiki Beach Walk에 위치한 Poke Bar (226 Lewers St # L106, Honolulu, HI 96815)에 들러서 첫 점심식사를 했어요. 재료가 신선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카고에 위치한 포케 레스토랑과 별다른 큰 차이점은 없었어요. 그래도 Poke는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 그리고 레스토랑 근처에 있는 동상이나 풍경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보았고요. 엄마 기념사진도 몇 장 찍어드렸어요. 

하와이에서 맛보는 달콤하고 시원한 아사이 보울

정말 달콤하고 시원했던 릴리코이 아사이 보울입니다. 간단해보이는데 어쩜 이렇게 맛이 조화로운지요.

그리고 바로 와이키키 해변으로 직행하다 싶더니, 제가 엄마에게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고 했답니다. 바로, Acai Bowl입니다. 엄마는 Poke를 먹고, 배부르다고 하셨지만, 첫날 Acai Bowl을 먹지 않는다면 아직 오아후 섬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 저는 엄마를 설득해서 Vintage Island라는 카페에서 파는 아사이 보울을 먹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Havenly Lilycoy Passion Fruit이었습니다. 직원에게 클래식한 아사이 보울과 릴리코이 패션프룻 아사이 보울 중 어떤 것이 더 맛있느냐고 물어보니, 릴리코이를 추천해 줘서 이것으로 먹었어요. 정말 달콤하고,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먹은 아사이 보울의 맛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카페에 마련된 야외 의자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뷰가 정말 예뻤어요. 야자수 나무들이 보였거든요. 배부르다고 하시던 엄마도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좋아해 주셔서 엄마의 여행 가이드이자, 드라이버이자, 딸인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 

빈티지아일랜드 카페에서 엄마가 릴리코이 아사이 보울을 들고 있어요. 커피 잔 처럼 들기는 무거웠을텐데 말이에요!

느긋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사진도 찍고, 엄마와 실컷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제 슬슬 와이키키 해변으로 가기 위해 출발을 했어요. 엄마에게 와이키키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또 저도 엄마와 함께 와이키키 해변가를 거닐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와이키키 비치 워크부터 와이키키 해변을 가는 길 전부 쇼핑 천국이기 때문에 눈이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곳곳에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을 온 한국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아빠가 시간이 된다면 저, 엄마, 아빠 이렇게 셋이 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이클도 시간이 되면 함께 다니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와이키키 해변에 드디어 도착을 했어요. 제가 만들어낸 멋진 경관은 절대 아니지만, 엄마에게 더 드라마틱한 감동을 주고 싶어서, 눈을 감아보라고 하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가장 멋진 뷰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눈을 떠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엄마는 "우와~~" 하시면서 무척 좋아하셨답니다 :) 다들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즐기고, 바다를 즐기고, 서핑도 하고, 수영을 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희는 바로 옆에 있는 Duke Paoa Kahanamoku 동상(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으로 가서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와이키키 비치를 만끽하기

날씨도 무척 좋았고, 아름다웠던 여행 첫 날의 와이키키 비치의 모습입니다.

저와 엄마는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비치타올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바다에서 신나게 수영을 하고요. 누워서 가만히 야자수를 바라보기도 하고요. 엄마와 사진도 찍고 쉬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데 물이 너무 짜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시카고에는 미시간 호수가 있는데요, 바다같이 넓어서 늘 수영하고 놀 때면 바다라고 착각이 들지만, 바다가 아니에요. 그래서 와이키키 해변에 가서 수영을 할 때 아주 짠 바닷물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답니다 :) 와이키키 해변에 가시면, 어느 쪽은 돌로 조금 막아놔서 파도가 약해서 아이들이 놀기 좋은 부분이 있고요, 다른 쪽은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기 좋은 쪽이 있어요. 저는 얕은 쪽에서만 수영을 하고 놀았기 때문에 어느 쪽이던 상관은 없었어요. 아무 걱정 없이, 신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비치타월도 챙겨갔기 때문에, 수영을 끝내고, 깨끗한 물로 몸을 닦아내고 나서 타월을 두르고, 따뜻하게 집에 돌아올 수 있었어요. 오는 길에 또 쇼핑을 잔뜩 할 수 있는 거리들을 지나서 왔어요. 저와 엄마는 사고 싶은 것도 없었고, 살 예정인 것들도 없었기 때문에 그 안전한 길을 따라 쭉~ 가서 콘도로 돌아갔습니다. 오는 길에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그리고 로얄 하와이안센터 등 여러 곳들을 지나서 왔는데요, 첫날보다는 다른 날 또 와이키키 비치에 올 때 들러서 구경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날에는 이렇게 와이키키 비치를 실컷 만끽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엄마가 비치타올을 두르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바람에 살랑 살랑 거리던 멋진 야자수 트리오의 모습이에요.

하와이에서의 두 번째 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하와이 오아후 섬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도 잔뜩 먹을 예정이니,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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