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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학사 함께하기

[두번째 학사] 나이가 많아도 미국 간호대 도전할 수 있을까?

by 이방인 J 시카고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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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미국 널싱스쿨을 다니고 있는 제가 주변에서 많이 들었던 질문에 대해서 말해볼까 해요. 저는 현재 미국 주립대 널싱스쿨 주니어를 다니고 있는데요, 올 가을에 벌써 시니어(4학년)가 된답니다. 주변에서는 제가 커리어를 변경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이 응원을 해주시기도 하고, 저처럼 커리어 변경을 하고 싶다며 질문을 해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이가 많아도, 두 번째 학사로 미국 간호대에 도전할 수 있을지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25살, 30살, 40살, 50살이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white coat를 입고 작년에 입학 후에 3학년+4학년 다같이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

 

저는 요즘 미국 간호대 졸업을 1년 앞두고, 주변 지인들로부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예전에 같은 직장에서 일했던 분 중에서 제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내가 나이가 이제 50살인데 미국 간호대 도전하는 것 어떨까?". 저는 꼭 도전하시고, 졸업해서 멋진 간호사로 더 멋지고 즐겁게 인생을 사시라고 응원을 해드렸어요. 미국 간호대를 비롯해서 미국의 모든 학위를 생각하실 때, 저는 나이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커뮤니티컬리지에서 널싱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선수과목을 들을 때, 고등학교를 바로 졸업하고 들어온 친구들부터, 자녀가 중학생 이상인 학생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을 만났어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당연히 고등학교를 바로 졸업하고 온 학생이나 아직 어린 학생들이 훨씬 더 많겠죠. 하지만 커뮤니티 컬리지 특성상 커리어 체인지를 위해 수업을 듣고 학위를 따려는 사람들, 아니면 저처럼 널싱스쿨이나 메디컬 스쿨 선수과목을 듣고 4년 제로 트랜스퍼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나이는 참 다양했습니다. 나이가 25살 이상인 분들은 제가 들었던 화학 수업에 단 1분 있었어요. 아마 다른 수업에서는 더 많았을 수 있지만, 화학 과목 특성 때문에 한 분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 분이던, 두 분이던,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나이에 관계 없이 모두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도전을 한다는 것이에요. 도전하는 이유는 모두 더 나은 삶이죠. 더 나은 연봉, work and life balance 등이요. 저는 한국에서 학사를 마치고, 미국에서 다시 학사를 하는 케이스인데요.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다가도, 다른 학위를 원하면 다시 학사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학사를 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미국에서 다시 학사를 다시 한다고 했을 때 제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저를 염려하기도 했습니다. 나이가 많지도 않고, 서른이 되려면 한참 멀었는데 말이죠. 미국에서 커뮤니티 컬리지도 다녀보고, 경쟁이 센 미국 주립대도 다니면서 나이는 정말 문제가 안된다는 것을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주립대 널싱 프로그램, 연령 비율은 어떨까?

 

주립대 널싱스쿨 입학해서 오리엔테이션 첫 날이 생각이 납니다. 널싱 어드바이저가 조크를 던졌는데, 올드한 조크였어요. 그리고 다들 2000년생이라서 잘 모르겠다며 웃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위를 둘러봤을 때, 다들 정말 어려 보였습니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나이를 다 알 순 없었지만 다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 주립대에서 프리 널싱 선수과목들을 들었던지, 고등학교 졸업 후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선수과목을 듣고 널싱 프로그램에서 합격한 20살, 21살, 22살 등으로 보였습니다. 

이날 오티가 끝날 무렵, 한 신입생이 혹시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 있냐며 손을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전체 100여 명 중에서 세 명 정도 손을 들었답니다. 미국 주립대 널싱의 경우, 확실히 고등학교 졸업 후 선수과목을 듣고 바로 들어온 학생들이 90% 이상인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희 학교는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예를 들어서 ABSN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아마 평균 나이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빨리 BSN 학위를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제가 일하던 병원에서 CNA 들 중에서 ABSN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동료들이 있었는데, 아이가 두 명인 사람도 있었고, 다른 학교에서 학위를 따고 일을 하다가 커리어 변경을 빠르게 하고자 ABSN을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지만, 미국 주립대 널싱의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무척 잘 돼 있고, 학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경쟁이 무척 치열합니다. 한 번에 합격하지 못하는 프리널싱 학생들도 꽤 많이 있어요. 그리고 연령은 보통 어립니다, 왜냐하면 traditional 코스를 밟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ABSN 프로그램의 경우, non-traditional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학사까지 하고, 심지어 대학원을 갔다가 다시 커리어 변경을 위해 ABSN 프로그램을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연령대가 더 높고요. 그리고 주립대 BSN 프로그램의 경우, full-time 학생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ABSN 프로그램의 경우, 학비가 무척 비싼데, Day와 Night 타임 수업을 고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ABSN 학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요. 그래서 시간을 더 flexible 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여성 또는 남성, 아니면 원래 다른 full-time job을 하고 있고 그 일을 학기 중에도 계속해야 한다면 ABSN을 많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보다 더 중요한 건, 널싱을 하고 싶은 마음

 

제가 질문을 했던, 질문을 받았던 것들을 작게나마 모아봤습니다 :)

 

널싱의 매력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어떤 프로그램에 입학하고 싶은지 정할 수 있고, 간호사가 되고 나서도 어떤 널스를 하고 싶은지 선택할 수가 있으며,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루트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모든 사람이 처한 상황은 다 달라요. 미국 간호사가 되어서 미래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도전하세요. 

제가 처음에 두번째 학사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제 자신에 대해서 "내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저는 그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나이는 전혀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널싱을 전공을 해서, 미국에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보람을 느끼고 살고 싶었고, 그리고 더 나은 삶과 일 밸런스를 갖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민 1세대로서 미국에 잘 정착해서 살려면 좋은 연봉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널싱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각자 다 다를 것입니다.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요. 널싱을 하고 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찾고, 그것을 에세이에 잘 녹여내고, 면접도 잘 통과하시고 널싱스쿨에 입학해서 자신만의 꿈을 잘 찾으시길 바랄게요. 나이는 중요치 않습니다. 

나이와 관계 없이, 도전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후회하지 말고 꼭 하세요! 더 많은 미국 간호대생 이야기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제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iamjoyshin/videos)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이

💛 미국널싱스쿨/공부/브이로그/강아지 엄마💛 📍미국 시카고 비지니스 이메일: candlebassj@gmail.com 개인 이메일: candlebas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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