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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학사 함께하기

[두번째 학사] 미국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무엇을 준비할까?

by 이방인 J 시카고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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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아이고, 벌써 개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다음 주 월요일 21일, 널싱 시니어 첫 학기가 시작됩니다. 5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정말 열심히 쉬고, 먹고, 인턴으로 일도 했고, 뉴욕에 가족들도 방문하는 등 정말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방학이 끝나간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죠. 오늘은 제가 미국 간호대, 개강을 앞두고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학기 시작 후, 사이드 잡 구하기

제 컴퓨터 배경 화면에 만든 리서치 폴더입니다.

 

저는 간호대 주니어 때, 병원에서 CNA로 일을 했어요. 그런데, 두번째 학기 중반쯤에 일을 그만둬야 하겠다고 얘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학교 생활과 병행이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번 시니어 학기에는 선배들 말에 따르면 공부량이라던지, 렉처 스케줄 등이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고 해서 일을 병행하기로 결심을 했답니다. 다만, CNA로 일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하기에 졸업하고 원하는 부서에 잡을 잡을 수 있을 만큼 Patient Care 경력이 있다고 생각해서예요. 널싱스쿨 입학 전에 1년 반 정도 CNA로 일을 했고, 입학 후에 1년 정도를 더 했고, 그리고 이번 여름에 널스 인턴을 했습니다. 그래서 환자를 직접적으로 케어한 경험이 꽤 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그리고, 두 번째로, 저는 12시간 시프트를 하는 것보다 하루에 몇 시간씩 할애해서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물론 널스가 되어서 일반 병동에서 일을 하게 되면 12시간 시프트가 기본이 되겠지만, 지금은 학생으로서 저는 하루 전체를 할애하는 것보다 조금씩 시간을 분배해서 일을 하는데 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전 글(https://shinyjchicago.tistory.com/125)에서도 제가 소개한 바와 같이, 저는 열심히 학교 내 교수님 연구실에서 Research Assistant 일을 하고자, 이메일을 많이 돌리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결국 정말 다행히도, 저는 저희 학교 의대에서 Research Assistant로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짝짝짝 :) 사실 제가 스스로 찾아서 구했다기보다, 정말 우연하게 좋은 간호사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그 분의 도움으로 한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8시간씩 일을 하기로 했고,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이것저것 어카운트 셋업 하는 것 등을 며칠 전 마쳤답니다. 학기 시작 전에 시작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추가로 돈도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벌면서 일을 할 수 있어서 가장 기뻐요. 리서치에 대해서 1도 모르지만, 좋은 교수님과 매니저님의 도움으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돈도 조금씩 벌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받을 때 집 근처나 학교 근처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시면서 과제나 일을 폼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생각만 해도 참 감사한 일입니다.

 

Notion(노션) 이용해서 미리 캘린더 정리해놓기

Kanban Board 템플릿을 이용하고 있어요!

 

저는 최근에 노션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알게 됐어요. 유튜브라던지, 인스타그램에서 노션에 대해 많이 보긴 했었지만, 새로 배우고, 적용해 보고, 써볼 시간적 엄두가 안 나서 학기 중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학년을 앞두고,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유튜브 영상들을 참고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어떻게 노션을 통해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지 배웠어요. 그리고, 개강을 일주일 앞두고 교수님들이 Syllabus, Schedule 등을 업데이트하자마자 바로 노션을 켜서 일정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본 탬플릿 중 Kanban board를 사용했고, 이번 학기에 듣는 강의 4개를 집어넣고, 각 과목마다 과제 마감일은 언제인지, 중요한 시험 날짜는 언제인지 적었었습니다. 아직까지 한 과목에 대한 강의 일정표가 나오지 않아서 그건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지만, 어서 빨리 다 채워서 공부 일정을 체크할 때 노션만 켜서 한 번에 다 볼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제가 원래 스케줄을 관리할 때 선호하던 방식은 Notes 기본 앱에 각 과목별 과제 일정을 나열하고, 옆에 체크리스트를 추가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무척 선호해서 개인 일정을 목록화할 때도 이 방법을 많이 쓰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노션을 쓰면서 체크리스트는 물론이고 조금 더 다양한 방법으로 스케줄을 보기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무척 좋습니다 :) 앞으로 제가 쓰면서 팁들이 있다면 나눠보도록 할게요! 아무튼, 간호대 시니어 학년 시작 전에 미리 노션에 대해 공부해 놓고, 새 학기 일정을 노션에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고, 그와 동시에 제가 제 삶을 좀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개강 전, 마늘을 미리 까서 얼려놓기

마늘을 얼려놓기 위해 미리 까두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에 사는 K 대학생의 개강준비다!라고 외치고 싶네요. 저는 오늘 코스트코에서 사 온 마늘 중 몇 개를 까서 얼릴 준비를 했습니다. 보시다시피, 하나씩 껍질을 까서 도마에 놓은 다음, 잘게 썰어서 Ziploc bag에 넣어서 냉동실에 얼렸답니다. 그리고 장조림도 만들었어요. 제가 이번 방학 동안 정말 집중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식습관 개선이었습니다. 저는 Fasting을 16시간 정도하고 있어요. 이번 방학 때 새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먹는 것도 조금 더 가볍게, 만들기 쉽고 영양도 듬뿍 든 음식을 만들어서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밀프렙을 하기로 결심하고, 이미 가지고 있는 재료들을 소분해서 얼리기도 하고, 미리 간단한 반찬들을 만들어놓기도 했습니다 :) 이럴 때 냉장고를 열어서 제가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뿌듯해져요. 한국에서 어머니가 하시던 것처럼 반찬을 여러 개 만들어 놓고 먹기는 어렵지만 한 컨테이너 안에 연어, 야채, 밥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밀프렙을 하고 있답니다.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이 무척 바빠질 것 같아요. 일주일 정도 먹을 음식을 밀프렙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늘을 까서 미리 얼려놓는 것은 큰 도움이 돼요! 

 

개강 전, 불안한 마음 다스리기

저희집 강아지 보미를 보면 늘 마음이 편안해져요. 고마워 보미야! :)

 

미국 널싱 스쿨은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은 더 어렵습니다. 매 학기, 일정 점수를 받지 못하면 해당 과목을 그다음 해에 다시 들어야 하기도 하고, 두 번 이상 반복되면 널싱 스쿨을 그만둬야 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저를 비롯해서 제 친구들은 불안함과 긴장감을 늘 갖고 있는데요. 저는 이번 마지막 시니어 학년 때, 똑같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줄여보고 싶어요. 그래서 개강 전부터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명상을 한다던가, 아니면 불안한 마음이 생길 때마다, "주니어 때 보다는 훨씬 수월할거야. 긴장하지 말고, 걱정하지마 말자"고 말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큰 도움이 돼요. 글을 쓸 때 마다 긴장이 풀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 

이번 학기 목표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미국 간호대 4학년 첫 학기를 보내는 것이랍니다. 운동도 적어도 아침에 30분, 저녁에 30분이라도 해서 그동안 PT 받으면서 익숙해진 좋은 운동 루틴들을 잃지 않고, 건강도 지키고 싶어요. 그리고 명상을 꾸준히 하면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습니다. 

제 간호대 주니어 시절을 돌아보면, 정말 정신없이 바쁘고, 과제도 많고, 렉처도 많고, 클리니컬은 12시간씩인 데다가, 끝나고 클리니컬 과제를 따로 또 내야 하는 것들 등등 스트레스를 팍팍 주는 요인들이 참 많았어요. 이 때문에 부서지는 멘탈을 잡으면서 공부하기가 참 힘들었답니다. 때로는 아예 하루를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기분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맛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마이클과 식사를 하기도 했고요, 저희 집 진돗개 귀여운 보미를 데리고 아주 긴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모두 도움이 됐지요. 하지만 조금 더 스스로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됐어요. 이번 학기에는 학교와 일 병행이 힘들더라도, 아니면 학교 공부가 많이 어렵더라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개강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이번 학기도 화이팅 :)

 

조이

💛 미국널싱스쿨/공부/브이로그/강아지 엄마💛 📍미국 시카고 비지니스 이메일: candlebassj@gmail.com 개인 이메일: candlebas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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