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시카고에 눈이 왔어요. 방학이기도 하고, 병원에 일을 하러 가지 않아도 돼서 그런지 눈이 반갑고 좋았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마이클과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둘 다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사실 저는 떡볶이 키트를 사서 집에서 먹곤 했는데 요즘은 '성시경의 먹을 텐데'에서 소개된 떡볶이 레시피를 이용해서 떡볶이를 맛있게 만들어서 먹고 있답니다. 레시피는 성시경 씨의 유튜브를 확인해주세요!
눈 오는 날 창 밖을 보며
여유롭게 떡볶이 즐기기
저는 고추장 두 스푼, 간장 한 스푼, 꿀 아주 많이, 후추 많이 이런 식으로 넣고 만들었어요. 재료는 떡, 어묵, 양파, 파 이렇게만 넣고요. 사실 이날은 집에 떡이 딱 6개밖에 남지 않아서 대신 중면을 같이 넣었답니다. 너무 오래 끓여서 그런지 맛있는 떡볶이 국물이 모두 날아갔지만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추가로 집에 있던 비비고 만두와 아마 비비고에서 나왔던 것 같은 매운 김말이도 함께 에어 프라이기에 올려서 얹어주었어요. 아참, 떡도 별로 없고 해서 너무 심심해 보여서 계란도 올렸습니다 :) 사실 저는 치즈를 참 좋아하는데, 집에 파마산 치즈 말고는 없어서 넣지 않았습니다. 모짜렐라 치즈도 넣고, 다른 치즈도 넣고 섞어서 먹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보통 재료를 손질해서 넣고 이것저것 하는데 순서가 있지만, 저는 보통 한번에 다 넣고 끓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팟에 물을 넣고, 떡을 넣고, 마늘 간 것을 조금 넣고, 양파를 넣고, 어묵을 넣고, 고추장과 간장을 넣고, 꿀 후추를 넣고 끓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중면을 조금 넣었습니다. 혹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맛있는 떡볶이 레시피를 알고 계시면 공유해주시면 좋겠어요! 떡볶이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요리도 환영입니다.
널싱 학기 중에도 떡볶이를 자주 먹었는데요. 떡볶이를 먹는 것은 참 마음에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미국 이민생활에서는 더더욱이 말이죠. 그리고 맵게 만들어서 먹을 때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래서 학기 중에 참 자주 만들어서 먹으면서 마음에 위로를 받곤 했답니다. 방학이 되어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좀 줄여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만 먹으려고 했으나 마음처럼 쉽지는 않네요! 그러나 개강하기 전까지는 운동을 조금 더 자주 하고, 건강하게 먹어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밖에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요. 눈이 예쁘게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온 것은 아니었지만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추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눈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흰색 저희 집 강아지가 신나게 눈 위에서 뛰어노는 것을 보니 정말 귀여워 보였습니다. 봄, 여름, 가을 내내 강아지가 눈처럼 하얗다고 생각을 했지만 눈 옆에서 보니 Oat milk 색처럼 보이네요.
방학이 시작된지 딱 일주일이 됐습니다. 벌써 일주일이나 되었다니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두 번째 학사이다 보니 방학을 보내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한 것도 없이 훌쩍 이렇게 시간이 가버리다니 조금 속상한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아직 시간이 꽤 많이 남았으니 남은 방학 동안 계획한 것들을 잘 실천하고 싶네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다들 따뜻한 연말이 되시길 바랍니다!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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