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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상

[시카고 일상] 제니스 아이스크림과 코스트코 마파두부

by 이방인 J 시카고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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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시험이 끝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제니스 아이스크림(Jeni's Splendid Ice Cream)을 다녀왔어요.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산 마파두부도 만들어서 집에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사진으로 함께 보시지요 :)

제니스 아이스크림, 늘 새로워, 짜릿해, 맛있어!

제가 좋아하는 제니스 아이스크림 내부 모습입니다.

 

제니스 아이스크림(Jeni's Splendid Ice Cream)은 제가 시카고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중 하나입니다. 합성 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이고, 맛까지 좋은 건강한 아이스크림이랍니다. 그 덕에 처음 먹었을 때는 맛이 너무 깊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다크 초콜릿 맛이라던지 다른 맛들을 보면 전혀 일반 아이스크림과 다를 바가 없이 맛의 스펙트럼이 넓고 깊답니다. 아마 제가 초반에 고른 맛들은 맛이 원래 조금 가볍게 나온 타입이었나 봐요. 인기에 힘을 입어서 미국 내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맛보실 수 있으니, 반짝거리는 제니스 아이스크림 간판을 보신다면 꼭 들러서 맛보시길 바라요! 

오늘 제가 먹은 아이스크림 맛은 Brambleberry Crisp, 그리고 Darkest Chocolate입니다. 브램블베리 크리스프는 안에 오트밀이 조금씩 씹히고, 브램블 베리 잼이 들어있는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맛 중에 저는 이 브램블 베리 크리스프를 1등으로 꼽고 싶어요. 하도 자주 가다 보니 지금까지 여러 가지 맛을 먹어보았는데요, 매번 좋아하는 맛이 바뀌긴 하지만 현재까지 이 맛이 제게는 1등입니다! 

 

Brambleberry crisp와 darkest chocolate 맛을 블랜딩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제가 블랜딩 해서 먹은 아이스크림 맛은 바로 Darkest Chocolate입니다. 제니스 아이스크림에는 다양한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이 많지만, 저는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기도 하고, 진한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맛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웹사이트에 있는 설명을 봐도 재미가 있어요.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코코아로 만들었으며, 그 외에 별로 들어있는 게 없어요"라고 쓰여있답니다. 맛있는 코코아로 만든 것이지요! 

아무튼 두가지를 블랜딩 해서 먹으니 맛이 정말 조화롭고 좋았습니다. 사실 다른 바닐라 베이스 아이스크림을 선택해서 먹었다면 또 다른 맛이었겠지만 저는 이렇게 두 가지를 블랜딩 해서 맛보는 것도 꽤 좋았던 것 같아요. 바닐라 맛이 풍부한 아이스크림과 깊고 진한 초콜릿의 조화! 생각만 해도 맛있을 것 같지 않나요? 

 

코스트코에서 파는 마파두부, 넌 생각보다 괜찮았어!

코스트코에서 사온 마파두부에요.

 

그리고 저희는 저녁을 먹으러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마파두부를 조리해서 먹기로 했어요. 그저 데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지요. 너무 간편하죠? 가격은 한 9달러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양은 두 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는 정도입니다. 그냥 데우기만 할까 하다가 팟에 넣고 데우기 전에, 파를 넣어서 파 기름을 내고, 그리고 마늘을 넣어서 바삭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마파두부를 넣고 섞어서 접시에 내놓았습니다. 

처음에 데우면서 맛보았을때는 별로 맵지도 않고, 춘장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간이 센 것도 아니고 해서 조금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다 데우고 나서 밥과 비벼서 먹을 때는 꽤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간이 심심하게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다만 꽤 느끼하다는 것, 아마 다음에는 고추장이나 된장을 조금 더 넣어서 먹어볼까 생각해요.

 

생각보다 괜찮았던 코스트코에서 사온 마파두부.

 

들어있는 두부는 꽤 단단한 두부이고, 쉽게 으깨지지 않는 두부라서 더 좋았어요. 한국에서 먹던 마파두부를 생각하면 두부가 꽤 탱글탱글해서 보드라워서 잘 부서지는 두부였던 것 같은데요. 아마 미국까지 배송하고 이것저것 옮겨지는 과정을 생각했을 때 두부를 좀 더 단단한 것으로 해서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양은 꽤 많았어요. 처음에 구매할 때는 한 9달러 정도였는데,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코스트코에서 몇 번 보았지만 구매를 안 했었어요. 그런데, 그냥 한번 사서 먹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구매해서 먹었는데 양도 많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구매해서 먹어보시길 추.. 천.. 음,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아참, 그리고 오늘은 이 글을 빌려서 이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시험기간 내내 블로그에 글을 잘 쓰지도 못하였는데, 벌써 방문자 수가 만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들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 블로그는 제가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는 과정을 담아서, 정보가 필요한 분들과 나누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프리널싱 과정부터 현재는 널싱 주니어 1학기까지를 다뤘습니다. 학기 중에는 공부하느라실습하느라 블로그에 글을 많이 올리지 못해왔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미국에서 간호사가 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또 시카고에서 제가 지내는 모습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미국에서 간호학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시카고 일상이 궁금하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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