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카고 일상

[시카고 일상] 브이로그를 찍어보기 위해 삼각대를 샀는데

by 이방인 J 시카고 2023. 2. 23.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미국 널싱 본과 2학기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하루 일과가 학교에 가서 수업을 갔다가, 집에 와서 과제 및 시험공부를 하는 것, 아니면 병원에 가서 12시간씩 클리니컬 실습을 하는 것으로 가득 채워지곤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하루 생겨서 그날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어요. 일주일에 단 한 시간뿐이지만, 제게는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무척 기다려지는 날이랍니다. 트레이너가 제게 "제! 발! 운동을 일주일에 최소 3번 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이 이틀 연속으로 생기지 않게 하세요"라고 했는데요. 음. 생각보다 쉽진 않습니다. 그래서 집 Patio에서 줄넘기를 하루에 한 번 20분~30분가량 하고 있답니다. 짐에 가서 운동을 하기는 너무 귀찮아서요.. 나중에 재미가 붙으면 아마 PT 세션이 없는 날에도 짐에 가서 운동을 할 것 같아요(지금은 아.. 아직 아니..). 

 

유튜브, 브이로그 나도 한번 찍어볼까?

새로 구입한 맨프로토 삼각대입니다. 정말 작죠?

 

그리고! 최근에 큰 결심을 하고 아마존에서 물건을 하나 샀는데요. 바로 맨프로토(Manfrotto) 삼각대입니다. 가격은 30불이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기 전까지 쓸데없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도대체 언제 찍을 수 있을까? 언제 시간이 빌까" 하면서요. 그러나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구매 당시 목적과는 다르게 친구들과 사진을 찍거나, 남자친구와 사진을 찍을때 유용하게 쓰고 있거든요. 그리고 간간히 영상을 몇 개씩 찍어놓기도 한답니다. 

사게 된 배경은 제가 매일 앉아서 공부를 하면서 가끔 동기부여가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유튜브에서 같은 널싱을 공부하는 분들의 스터디로그를 시청하곤 한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에서 곳곳에 귀엽고 예쁜 아이템들을 놓고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들을 보면 동기부여가 돼요. 계속해서 보다 보니, 나도 저분들처럼 하루종일 거의 앉아서 공부하는 시절을 보내고 있는데, 브이로그를 한번 찍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답니다 :) 

아직은 영상을 몇개씩 저장해 놓고, 편집이라는 단계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 널싱스쿨을 다니며 치열한 삶을 사는 것에 대한 기록을 영상으로 한번 남겨보고는 싶습니다. 요즘 공부하는 것 외에 사워도우 브래드를 만드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는데요, 촬영을 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휴대폰을 삼각대에 끼우고, 각도를 이것저것 바꾸기도 해야 하고, 어떤 것은 좀 더 가까이 담고 싶고, 어떤 것은 좀 멀-리 큼지막한 화면으로 담아내고 싶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기도 하고요. 브이로그를 비롯해 영상을 촬영/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리시는 분들 모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목표를 제 블로그에 한번 적어본다면, 저는 그저 이 작은 맨프로토 삼각대에 먼지가 쌓이지 않게 부지런히 사용해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꼭 애초에 목표했던 공부 브이로그가 아니더라두, 제 주변 지인들과 이 삼각대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도 만족할 것 같아요. 32.52 달러의 값어치를 꼭 해주길!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제가 글을 자주 쓰지 않더라도, 제 블로그에 종종 찾아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