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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자, 이민 이야기

[이민 이야기] 미국 영주권 인터뷰 준비서류, 어떤 것 챙겨갈까요?

by 이방인 J 시카고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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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영주권자, 이민 이야기 카테고리로 글을 써보게 됐습니다. 제가 몇 해 전 미국 영주권을 받을 때, 어떤 서류들을 준비해서 가야 하는지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선 변호사 사무실에서 보내준 리스트는 있었지만 저는 있는 걱정, 없는 걱정까지 사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꼼꼼히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과하게 챙겨간 기억이 납니다. 현재는 펜데믹이라서 영주권 대면 인터뷰가 많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혹시 직접 이민국에 가서 영주권 인터뷰를 봐야 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제가 EB-3 비숙련 이민 인터뷰를 위해 준비한 서류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I-485 J(제가 알기로는 영주권이 승인이 된 이후에도 저를 스폰서해준 제 직장이 저를 고용할 의지가 있는지 묻는 서류입니다)
  • Employment Verification Letter(제가 직장에 고용이 되어서 다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회사 인사팀이나 관련 부서에 요청하면 만들어 줄 것 입니다)
  • Job Offer Letter(맨 처음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받게 된 잡 오퍼 레터를 함께 가져갔습니다)
  • 신체검사(이민국에서 지정된 의사에게 가서 신체검사를 한 다음 서류에 서명을 받아와야 하는 서류입니다. 보통 TB 테스트 때문에 적어도 두 번은 가야 하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신체검사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하면 또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6개월~1년 정도 사이가 좋은 것 같습니다)
  • I-94 가장 최근 것
  • Tax Report(미국에 거주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미국에 낸 세금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 W2(해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W2를 출력해서 가져갔습니다)
  • Paystub(2주에 한 번씩 나오는 Paystub 최근 3개월치를 출력해서 가져갔습니다)
  • 기본증명서
  • 가족관계 증명서
  • 출생증명서
  • I-20(저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F1 학생비자로 있을 당시 학교에서 발급받았던 I-20라는 서류를 가져갔습니다)
  • 생활비 및 학비 증명서(저는 시애틀, 시카고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는 동안 어떻게 학비를 조달했는지 증명하는 서류를 가지고 갔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송금해주신 돈 액수를 알 수 있는 통장 내역서 같은 것들이요)
  • 학교 성적표
  • 학교 수업 자료(Syllabus, 과제, 책 등-책이 정말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부한 분야를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전공 서적이 있어서 한 권 가져갔고. Syllabus는 제가 모든 것을 파일철에 보관하는 습관이 있어서 다행히 전부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져갔어요)
  • 회사 프로젝트 자료(저의 경우에는 신문기자로 근무했기 때문에 제 기사들을 출력 후 영문으로 번역한 것을 가져갔습니다)
  • 지금까지 이민국에서 받은 서류들(예를 들면 이민국에 서류가 잘 도착했다는 접수증부터 시작해서 인터뷰 통지서까지 전부 가져갔습니다)
  • 여권, 운전면허증, EAD 카드, 소셜 시큐리티 카드(이것들은 기본입니다!)

저처럼 이 모든 것들을 가져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꼼꼼히 가져가는 것이, 덜 가져가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 이민국에서 미국 영주권 인터뷰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되도록 꼼꼼히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제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이, '학교 다닐 당시 자료를 너무 많이 가져갔다'였습니다. 학교 전공 서적이랑 Syllabus를 챙겨가는 것은 조금 제가 과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회사 프로젝트 자료들도 대표 자료 하나만 가져가도 충분했을 것 같은데 3개 정도 챙겨갔거든요. 

 

저는 서류가 많이 들어가는 아코디언 형식으로 되어있는 파일철을 월마트에 가서 사서 모든 자료들을 넣어갔습니다. 2개를 구매해서 제가 준비해 간 서류들을 모두 넣었던 것 같아요. 안 들어가는 것은 큰 가방에 넣어서 가져갔고요. 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 증명서, 출생증명서 등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부탁해서 동사무소에서 받은 다음 우편으로 원본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뭔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부탁해서 받은 귀한 서류들을 꼭 챙겨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모두 들고 갔답니다.

 

저는 영주권 인터뷰가 빨리 잡힌 편이라서 서류들을 미리 준비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 케이스입니다. 영주권 신체검사도 영주권 마지막 단계 서류를 이민국에 보낼 때 이미 마쳐서 함께 보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준비 서류 외에도 저는 인터뷰에 앞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그만큼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서류를 더 꼼꼼히 확인한 다음, 자기소개도 간략하게 준비해보고, 이민을 어떻게 오게 됐고,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학교에서 어떤 전공으로 무엇을 배웠는지 기타 등등 참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미국 영주권 인터뷰는 이 사람이 미국의 국익에 어떻게 이익이 되는 사람인가에 중점을 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시카고에서 재직하던 회사가 외국인 직원을 고용한다는 취업 이민 비자 형태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더 그 점에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긴장과 울렁증을 없애기 위해서 집에서 거울 보고 연습도 하고, 서류도 보기 좋게 잘 분류해놓기도 했답니다. 집에서 혼자서 하는 연습이 참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인터뷰 일주일 정도 전에 제 변호사 사무실에 들러서 변호사와 함께 서류가 잘 정리가 되었는지도 확인하고, 대화를 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가 미국 영주권 인터뷰를 볼 당시, 어떤 서류들을 챙겨갔었는지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영주권 인터뷰를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꼭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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