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카고 일상

[시카고 일상] 아마존에 한국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것들

by 이방인 J 시카고 2021. 11. 28.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제가 거의 매일! 이용하는 아마존(Amazon)에서 한국어로 '한국'이라고 검색했을 때 첫 페이지에 나오는 제품들에 대해 보여드리려고 해요. 재미 삼아서 어떤 제품들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검색했던 것인데요. 어떤 한국 관련 제품들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제가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

 

제일 상단에 나오는 제품은 바로?
옛날 한국 음악!

 

제일 상단에 나온 제품은 바로 옛날 한국 음악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네요. Sponsored 된 제품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뜬 제품이 옛날 한국 음악이라니요! 김현식 연주곡 모음이 제일 상단을 차지했습니다.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김현식 씨는 한국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였으며, 대표곡은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등이 있다고 합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요즘 가수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많이 바꿔서 부르기 때문에 제가 접할 수가 있어서 익숙하답니다 :) 그리고 두 번째로는 프랭크 김 바이올리니스트와 선 이 신 피아니스트가 참여한 '아름다운 한국 가곡'의 MP3 버전이 올라와 있네요. 아무래도 미국 웹사이트다 보니까 한국이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검색해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일까요? 저는 최신 유행을 잘 보여주는 한국 제품들이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엉뚱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존에 한국이라고 한국어로 검색했을때 가장 상단에 뜨는 제품. 옛날 한국 음악입니다.

 

두 번째로는 터무늬 없는 가격에 올라온
한국 과자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터무늬 없는 가격에 올라와있는 한국 과자들입니다. 아마존에 한국 과자들이 참 많은데요, 대부분 합리적인 가격에 올라온 것들이 많습니다(이제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많은 한국분들이 셀러를 하고 계셔서 그런지 미국에서도 손쉽게 과자들을 아마존으로 구매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한국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온 과자 중에 첫 페이지를 보니 화이트 하임과 쵸코하임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제가 초등학생일 때 이 과자를 얼려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구매를 해볼까~ 했더니만 가격이 뚱딴지 같이 2팩에 12.49불이라고 하네요?! 1팩은 142g으로 9개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한국에서 2천 원~4천 원이면 1팩을 사는 것으로 나오는데, 저 아마존 셀러는 너무 비싸게 파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외국인들이 남긴 후기를 몇 개 읽어보았는데요, "과자가 맛이 있지만 가격에 비해 값어치는 못한다", "맛있다. 과자 안에 누텔라 같이 부드러운 게 들어있어서 놀랍게도 맛있었다", "맛은 있었는데 상자가 너무 작았다", "포장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과자가 부서졌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 비싸디 비싼 과자에 대해 외국인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궁금했는데, 읽는 동안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밖에 오징어 숏다리 20g x 10봉도 올라와있었는데 가격은 18.83불이었습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네요?

 

다 캡처를 하면 광고같아 보일까봐 화이트 하임과 쵸코하임을 이렇게 캡쳐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오래된 것 같은
한국 책들

 

세 번째로는 한국 관련 책들이었습니다. 한국어로 된 소설도 있었고, 영어로 쓰인 한국 소개 책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 소설가인 박완서 작가의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가 종이책으로 39.99불에 올라와있었고요, 이 책은 1990년 1월에 출간됐다고 합니다. 아주 오래된 책이군요. 그리고 탈북자 김은선 씨의 'A Thousand Miles to Freedom: My Escape from North Korea'가 킨들 버전, 종이책 버전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에디터스 픽에도 선정이 되었네요. 이 책은 2015년 출간된 책으로 꽤 오래된 책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 한국어 배우는 것과 관련된 책, 영어로 된 한국 전래동화 에디션 등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인기 순으로 되어있는 것인지, 어떤 형식으로 나열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인기 순도 아닌 것 같고.. 가격 순도 아니고.. 제목 순도 아니고.. 그저 특이하게 생각이 됩니다.

 

메디힐 마스크팩입니다. 사이버 먼데이 딜 아니었으면 구매하지 않을 가격.

 

네 번째로는 빠지면 섭섭할
한국 화장품들

 

네 번째로는 빠지면 섭섭할 한국 화장품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가장 먼저 메디힐 마스크팩이 올라와있네요. 사이버 먼데이 딜로 10장에 12.90불이 판매 중입니다. 원래 가격은 무려 19.90불입니다. 비싸죠? 이렇게 세일할 때 여러 장 쟁여놔야겠습니다. 세일을 안 한 가격으로 보면 비싼 감이 없지 않네요. 리뷰 수도 많고 별점이 높기 때문에 인기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한국 제품은 아닌데 Thayers 토너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많이 써서 올라온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한국으로 분류가 되어서 올라온 모양입니다(갸우뚱). 한국 화장품들 중에서는 스폰서 된 제품들 제외하고 메디힐만 올라와 있었습니다. 한국이라고 외국인들이 검색한다면 보통 음식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많을 텐데, 한국어로 검색한 결과는 조금 엉뚱하네요 :)

 

이밖에 고춧가루, 수세미 등이
첫페이지 장식

 

지금까지 아마존에 나오는 옛날 한국 음악, 터무늬 없는 가격에 올라온 한국 과자, 오래된 한국 책, 한국 화장품 등을 보여드렸는데요. 이밖에 나머지 제품들은 고춧가루와 수세미가 있었습니다. 고춧가루는 태양초 고춧가루였고, 500g에 24.99불이었습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이는 데 맞나요? 그리고 코바늘로 뜬 것 같은 식빵 모양의 수세미가 있었습니다. 모양은 식빵, 곰돌이, 아보카도 등 다양했는데 개수에 따라 가격이 달랐습니다. 개당 2.40불부터 3.50불까지 다양했습니다. 적당한 가격인가요? 제 생각엔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외국인들에게는 귀엽고 새로운 수세미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