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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상

[시카고 일상] 클래식 시카고 브런치 - 와일드 베리

by 이방인 J 시카고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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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다들 미국식 아침 겸 점심 식사 스타일 좋아하시나요? 폭신하고 달콤한 팬케이크와 한입 가득 맛있는 포만감을 주는 오믈렛까지. 여기에 방금 짜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곁들이는 것. 생각만 해도 여유롭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오늘은 시카고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브랙퍼스트 런치 카페인 와일드베리(Wildberry Pancakes & Cafe)를 소개해 드릴게요. 

브랙퍼스트 런치 카페 와일드베리 샴버그점 모습입니다.

클래식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Wildberry Pancakes & Cafe

 

브런치 식당인 와일드베리 펜케이스 & 카페는 제가 사는 시카고에는 시카고시(2개 지점)와 서버브점(리버티 빌, 샴버그 타운 내 위치) 이렇게 네 군데에 위치해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 기사에서 와일드 베리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브런치 식당은 2004년 처음 일리노이주 리버티 빌 타운에 오픈을 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팬케익과 베리들을 사랑하는 오너들의 마음을 담아 그렇게 지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당시 11가지 팬케익 메뉴들 중 5개에는 블랙베리, 블루베리, 딸기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베리 종류를 베리 베리 사랑했나 보죠?(하하 죄송합니다)

 

오너 중 한 명인 Kevin Bethyo에 따르면, 그가 자라오면서 아무도 고 퀄리티의 아침식사를 원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그저 집에서 먹는 아침식사였고, 그게 당연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오너들은 더욱 좋은 퀄리티의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여는 것에 대한 목표와 미션을 갖게 됐습니다. 2004년 리버티 빌 타운 점을 시작으로 2009년 샴버그 타운 내 문을 열었고요, 2011년과 2017년에는 시카고 중심부인 밀레니엄 파크와 워터 타워에도 문을 열고 시카고 루프 쪽 사람들을 공략했습니다. 

루터포드 오믈렛과 시그니처 베리 블리스 팬케익 입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와일드 베리, 왜 인기가 많을까?

 

시카고 여행 때 꼭 들러야 할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와일드베리. 왜 인기가 많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인기 비결은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재료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인터뷰에서 오너들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모든 것은 당일 구입된 재료들이며 최고의 상태와 품질을 자랑한다"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루텐 프리 옵션도 있답니다. 예를 들면 홈메이드 야채 패티, 컬리 플라워로 만든 해시 브라운 등의 건강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브런치 식당과는 다른 분위기를 꼽고 싶습니다. 보통 브런치 식당들은 투박하면서 오래된 맛집의 느낌을 풍기는 곳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등, 식기, 테이블 등 인테리어 전반 모두 올드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내곤 합니다. 예를 들면 미국 할머니, 할아버지 집 느낌이 나는 전등.. 뭔지 아시죠? 새 그림 + 빈티지 스테인글라스 램프... 하지만 이곳은 조금 더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합니다. 분위기 자체가 그렇습니다. 내부 모습을 보면 가운데 큰 홀이 있고 창문을 매우 크게 내놓았습니다. 

 

내가 다녀온 샴버그점 와일드베리, 음식의 맛은?

 

저는 보통 샴버그 타운 내 위치한 식당으로 자주 갑니다. 시카고에 온 첫해에도 몇 번 가려고 했으나, 웨이팅이 당시 너무 길어서 몇 번 다른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린 적이 있었습니다. 예상 대기 시간이 1시간 30분을 훌쩍 넘겼었거든요. 이번에는 어쩐 일인지 가서 5분만 대기하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도 말이에요. 아마 다들 가족 단위로 많이 와서 그들을 제치고 저와 제 친구가 2명을 위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와 친구는 오전 8시에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아침 일찍 편하게 입고, 맛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저희가 시킨 음식은 루터포드 오믈렛(Rutherford Omelet)과 시그니처 베리 블리스 팬케익(Signature Berry Bliss Pancakes) 그리고 오렌지 주스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일드 베리에 가시면 많이 시키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이 시그니처 베리 블리스 펜케익이죠? 저희도 시켰습니다. 한마디로 '대박' 맛있었습니다. 일반 팬케익이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하하). 이 펜케익은 신선한 베리 마스카포네 필링이 펜케익 안에 겹겹이 들어가 있고, 위에도 뿌려져서 나옵니다. 크리미 한 소스입니다. 그리고 신선한 딸기, 블랙베리, 블루베리, 블랙베리 쿨리스(소스), 바닐라 앙글레이즈(anglaise-커스터드)가 함께 어우러져서 상큼, 달콤, 부드러운 맛을 줍니다. 펜 케이크는 또 얼마나 부드럽게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팬 케이크는 꽤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루터포드 오믈렛입니다.

루터포드 오믈렛에는 베이비 시금치, 캐러멜 라이즈 된 양파, 염소 치즈, 베이컨이 들어가 있었고요, 글루텐 프리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여기서 먹은 다양한 오믈렛 중에 가장 제 취향이었습니다. 염소 치즈에서는 특유의 향이 났고, 다른 재료들과 너무나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캐러멜 라이즈 된 양파였습니다. 적당히 달콤해서 오믈렛 전체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주는 맛이었습니다. 친구와 아침식사를 하면서도 계속 이 양파 칭찬을 했답니다.

아름다운 음식의 단면들좀 보세요 !

오늘은 제가 며칠전 다녀온 와일드베리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맛있는 아침 겸 점심 식사하시길 바랄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카고에서 이방인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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