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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상

[시카고 일상] 시카고 주민의 2025 올해 계획

by 이방인 J 시카고 2025. 1. 12.

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저는 지난해 미국 간호대를 드디어 졸업하고, 미국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고, 또 의대에서 Research Coordinator로도 이직도 했네요. 가장 큰 기쁨은 당시 2년 반 정도 만나오던 마이클과 약혼을 했다는 것이에요! 이보다 더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있을까 싶지만, 내년에 결혼하고 앞으로 아이를 낳아 함께 키우는 기쁜 일들이 삶에서 찾아와 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 덕분에 늘 감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올해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한번 나눠볼까 해요. 많은 것들이 예정돼 있고, 기대가 되는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Nurse Practitioner 프로그램 인터뷰

약혼자와 알콩달콩 잘 지내온지도 벌써 3년이 됐어요. 저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는데 피앙세가 이렇게 큰 꽃다발을 선물해주었답니다!

가장 첫번째는 Nurse Practitioner 프로그램 인터뷰입니다. 1월 초가 되자마자, 인터뷰를 바로 보게 됐어요. 지난해 드디어 학교를 탈출한 제가 어째서 또 학교에 3년간 다니겠다는 건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가장 큰 이유는 Bedside nursing을 오래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지금은 졸업 후 병원에서 일한 지 4개월 정도가 됐는데요. 병원 일에 익숙해지고, 수월한 날도 있고, 무척 바쁜 날도 있어요. 하지만, 매일 잘 해내고 있다고 해서 제가 이 세팅이 좋다는 것도 아니며, 계속하고 싶다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outpatient clinic에서 일하던지, clinical research nurse로 일을 하고 싶어요. 이건 다른 계획에서 더 자세히 말해보겠습니다. 일 적응은 적응대로 하고 있지만, 밤에 근무하는 것이 제 수면 스케줄을 방해하는 데다가, 쉬는 날들에 제대로 쉬기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것은 역시 베네핏도 좋고, 돈도 많이 줘요. 그렇지만 저는 좀 더 편하게 일하고, 일이 차지하는 파이를 제 삶에서 줄이던지, 일 밖에 있는 제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줄이고 싶어요. 그리고 NP로서 목표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서 NP 프로그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쳤으니, 이제 좋은 소식만 들려오길 기다려야겠죠? 앞으로 몇 년간은 공부한다고 또 힘들겠지만, 미래를 위해서 지금 고생하지 않으면 늘 비슷한 고민 (예를 들어 bedside nursing이 너무 힘들다는...)을 할 것 같아서, 다시 한번 학교에 돌아갑니다! 

 

결혼식 준비

작년에 마이클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마법 같은 시간을 지나서, 올해 이제 본격적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2월까지는 결혼식을 어디서 할지 정해야지, 올해 Save the Date 카드도 보내고 할 텐데, 둘 다 학교과 일에 지쳐서 "내년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하자!" 했는데요. 벌써 1월이 왔네요. 골프를 좋아하는 저희 둘의 취향에 따라,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기도 하고, Michigan lake 옆에서 하고 싶기도 하고, airbnb 중에서 마당이 큰 예쁜 집을 빌려서 가족들만 초대해서 하고 싶기도 하고요. 마이클 가족들이 가까이 살고 있기도 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어서 좋지만 저희 둘이 일단 어떤 결혼식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많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주변에서 하는 말이 "네가 가장 원하는 결혼식을 하렴"이라고 조언해 주었는데요. 둘 다 가족들만 초대하거나 베스트프렌드 몇 명만 초대하는 작은 웨딩을 원하고 있어서 그것 하나만은 확신합니다. 미국에서 결혼식을 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돈도 세이브를 많이 해야되고, 결혼 전 또는 직후에는 이사도 계획을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네요. 특히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실 예정이기 때문에 더 빨리 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 저희가 어떤 결혼식을 준비하게 될지 많이 기대해 주세요! 

 

시민권 신청

시카고에 와서 살다가, 드디어 영주권을 2019년에 받고 벌써 5년이 됐어요. 계속 영주권자로 살다가, 시민권이 필요한때가 슬슬 다가오는 것 같아서 시민권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FNP 인터뷰 끝나고,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하고, 쉬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에 2025년 계획을 적어보다가, NP 스쿨 다니는 3년 동안 어떤 세팅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을 해보았어요. 저는 outpatient이나 clinical research job을 하고 싶은데, 제가 현재 일하는 병원에서 트랜스퍼가 잘 안 될 경우, VA 병원에도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VA 병원은 시민권자만 거의 뽑고 시민권자 지원자로 채용이 잘 안 된다면 영주권자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서 시민권자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투표권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VA 병원으로의 이직 가능성을 위해서 시민권 신청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살 일이 없기도 하고요, 미국에서 자리를 잘 잡았는데 모든 것을 버리고 갈 일이 없을 것 같고, 없기를 바랍니다 :) 오늘 오랜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시민권 신청을 어떻게 하는지 찾아보았어요. 스스로도 할 수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시민권 신청 수수료 정말 비싸더군요!?

 

피앙세와 여행

약혼자와 여행을 더 자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일 년에 두 번 정도 여행을 갔는데요. 보통 뉴저지에 조카와 가족들을 보러 매년 한 번씩은 꼭 가고, 나머지 한 곳은 서로 시간 맞으면 가까운 곳에 가곤 했습니다. 아니면 애틀랜타에 있는 삼촌네 가족들을 보러 방문하던지요. 올해는 저희가 계획해서 어딘가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8월에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고, 제 피앙세는 전공을 살려 석사 프로그램 시작을 앞두고 있어서 5-7월 사이에 여행을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Lake Tahoe에 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LA지역에 산불이 난 것 때문에 다른 주로 여행을 가는 것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저희는 하이킹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날씨가 따뜻하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고 싶어서 여행지를 찾는 중이랍니다. 늘 둘 다 바쁘게 일하고, 돈 벌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둘 다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마음 편하게 쉬고, 먹고, 노는 시간을 가지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 여행이 저희에게 더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이밖에도 새로산 자동차, 그리고 학비 론 갚고, 투자해오던 것들 꾸준히 하고, 돈 모으는 것 등 계획하는 것이 많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은 월급이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것들이고, 제가 따로 해야 할 것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계획에 따로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올해는 유튜브에 미국 간호사 관련 도움이 될만한 영상들을 더 자주 업로드하고 싶어요. 저는 일상 공유하고 이런 것에 많이 관심이 없고, 정보 공유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올해는 조금 더 자주, 꾸준히 올려보려고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이

💛 미국널싱스쿨/공부/브이로그/강아지 엄마💛 📍미국 시카고 비지니스 이메일: candlebassj@gmail.com 개인 이메일: candlebas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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