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방인 J입니다.
오늘은 며칠간 제가 사용하고 있는 DaVinci Resolve(다빈치 리졸브)라는 영상 프로그램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미국 간호대 학생의 브이로그를 유튜브에 올려서 좀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 소통하고 싶어서 도전해 보게 됐습니다 :) 우선 영상은 다 만들었는데, 음악은 어떤 것을 넣어야 할지, 아니면 아예 넣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아직 업로드는 못했어요! 채널이 완성이 되고, 올릴 영상도 여러 개 생기게 된다면 블로그에서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오늘은 지난 3일간 다빈치 리졸브라는 프로그램을 써본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파이널컷 프로처럼 생겼는데, 무료다!
저는 시애틀에서 교환학생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여름 방학때 미디어 인턴을 하면서 쓰기 쉬운 영상 프로그램을 찾아봤었어요. 사진도 찍고, 영상도 편집해야 했었거든요. 그때 참 다양한 프로그램을 써봤던 것 같아요. 친구들 컴퓨터로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를 사용해서 영상을 몇 개 만들어봤었고, 어도비 프리미엄 프로도 사용을 해봤고요. 저는 그때도, 지금도 맥북을 쓰고 있기 때문에 파이널 컷 프로가 더 익숙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매를 하려고 보니 200달러가 넘었었어요. 학생에게는 너무 비싼 값이라고 생각되어서 결국 다른 프로그램을 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저는 미국 간호대생이 됐고,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와 비슷하게, 유튜브를 통해서 미국에서 간호대를 시작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유튜브를 개설하기로 했어요. 제가 미국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간호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미국 간호사 분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었거든요. 미국 간호사 레나 님, RN 한나 님 등이 있었어요. 답글도 달고, 이메일도 보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장문의 답변을 주시곤 했습니다. 시카고에 있는 인맥을 끌어모아서 현직에 있는 간호사분들과 얘기도 해보고, 학교 어드바이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결국 저는 지금 간호대 3학년을 마치고 4학년 시니어를 앞두고 있답니다.
그래서 유튜브 첫 영상을 올려보기 위해서 영상을 틈틈이 찍어보고, 컴퓨터에 저장해두었는데, 마침 다빈치 리졸브라는 프로그램을 추천을 받았어요. 무료이기도 하고, 사용하기도 편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켜보니, 레이아웃이 마치 파이널 컷 프로 같았어요. 그리고 쉽게 쓸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단축키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파이널 컷 프로를 쓸 때와 많이 비슷했습니다. 효과 같은 것들이나 다른 세세한 부분들은 파이널 컷 프로가 더 좋은 것 같지만, 무료 버전인데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해요.
VLLO(블로)도 써봤어요
저는 다빈치 리졸브를 다운 받기 전에, VLLO(블로)라는 영상 편집 어플도 써봤습니다. 알게 된 계기는 어떤 분의 브이로그를 보다가, 배경 음악이 너무 좋아서 더 보기 란을 눌러서 정보를 얻으려고 했는데, 블로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악이었어요. 그래서 블로를 검색해 봤었습니다 :) 이 어플도 무료입니다.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하여서 쓸 때는 제가 찍어둔 영상을 옮기기가 수월했어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됐고요. 하지만 컴퓨터에서 무료 버전을 사용할 때는, 영상을 하나 옮길 때마다 광고를 한 개씩 봐야 했습니다. 광고도 꽤 길었어요. 저는 휴대폰으로 편집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고, 화면도 너무 작은 것이 마음이 안 들었어요. 그래서 컴퓨터로 편집하길 원했는데, 돈을 내고 사용하고 싶지는 않아서 블로를 안 쓰게 됐습니다.
다만, 블로는 자막 효과 주는 것도 참 다양하고, 음악도 제공이 되고, 이것저것 편리한 점이 참 많았어요. 돈을 내야하는 것만 아니면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할 때 가장 좋은 어플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음악 찾는 것이 번거롭기도 하고, 다양한 효과를 따로 공부하지 않고 편하게 줄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어디 있겠어요! 블로가 딱이었는데, 좀 아쉽습니다.
만약 유료버전을 사용할 마음이 있고, 영상 편집을 쉽고 효율적으로 하려면 블로를 추천합니다. 저는 무료 버전을 사용했고, 영상 하나 옮길 때 마다 광고를 봐야 하는 부분에서 이 프로그램은 나와 맞지 않는다며 바로 다빈치 리졸브를 설치했습니다 :)
미국 간호대생의 브이로그, 어떤 것을 나눌 수 있을까?
어떤 주제로 영상을 만들면 좋을까요? 댓글로 달아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제가 며칠 주제 없이 일상을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방학이다보니 골프 치고, 집에서 요리하고, 강아지 산책 시키고, 정원 가꾸고... 그런 것들이 주를 이루더라고요. 이번주부터 인턴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마 병원 인턴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 것 같고, 학기 시작하면 미국 널싱스쿨 시니어 생활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방학 때 적어도 3개 에피소드 정도를 찍어놓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것, 찍을 수 있는 주제들을 나열해서 하나하나씩 잘 찍고, 다빈치 리졸브로 잘 편집을 해보겠습니다 :)
이번 방학 때 벌써 하려는 일이 참 많네요. 장학금들도 신청을 서둘러서 해야하고, 신청해 놓은 봉사활동 오리엔테이션 참석, 병원 인턴, 유튜브 찍어서 올리기, 그리고 제가 애정하는 이 블로그에 글 쓰는 것까지. 근데 모두 제가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이라서 하나도 놓칠 수가 없답니다. 덕분에 바쁘고, 즐겁고, 보람찬 여름방학이 될 것 같아요. 졸업 전에 갖는 마지막 여름 방학인데, 틈틈이 여행도 더 하고 싶고요. 졸업 후 병원에서 계속 일 하다 보면 이렇게 3-4개월의 긴 여름방학은 갖기 힘들잖아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로 꽉 찬 제 여름방학, 지금부터 잘 불태워보겠습니다 :)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보람찬 여름 보내시길 바랄게요!
- 이방인 J 시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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